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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스트 와일드 데모 후기, 공룡이 무섭게 느껴진 건 처음이었다

똥식은식 2026. 6. 22. 13:46

목차


    공룡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비슷한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이번에는 어떤 공룡을 잡을 수 있을까?"

    실제로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공룡 게임은 플레이어가 강해져서 공룡을 사냥하거나 길들이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대표적으로 아크(ARK) 같은 게임이 그렇다. 공룡은 위험한 존재이지만 결국 플레이어가 성장하면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다.

    그런데 최근 플레이해본 더 로스트 와일드(The Lost Wild) 데모 버전은 완전히 달랐다.

    이 게임은 공룡을 잡는 게임이 아니었다.

    오히려 공룡을 만나면 도망가야 하는 게임에 가까웠다.

    그래서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출시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직접 데모를 플레이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기대작으로 꼽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 공룡이 등장했을 때의 압도적인 분위기

    데모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처음 공룡을 마주하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별다른 감정이 없었다.

    기존 공룡 게임을 많이 해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등장하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단순히 "공룡이 나타났다" 수준이 아니었다.

    등장 연출 자체가 상당히 웅장했다.

    거대한 몸집과 무게감 있는 움직임, 그리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연출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특히 공룡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순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만으로도 긴장감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조심하게 됐다.

    보통 게임에서는 강한 적이 등장하면 어떻게 공격할지부터 생각한다.

    하지만 더 로스트 와일드는 달랐다.

    "어떻게 피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 순간 이 게임이 기존 공룡 게임과는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공룡이 단순한 몬스터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물처럼 느껴졌다

    사실 공룡 게임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는 공룡이 단순한 적으로만 표현된다는 점이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강해지기 위한 경험치나 아이템을 얻기 위해 공룡을 사냥하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거대한 공룡이 등장해도 무섭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잡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데 더 로스트 와일드는 정반대였다.

    공룡을 처음 마주했을 때 느껴진 감정은 전투 의지가 아니라 경외감이었다.

    몸집 하나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고 움직임 역시 자연스러웠다.

    마치 동물원이나 다큐멘터리에서 거대한 야생동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도 적을 만났다는 느낌보다 야생에서 위험한 생물을 마주쳤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이 부분이 다른 공룡 게임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공룡을 죽이는 게임이 아니라 살아남는 게임

    더 로스트 와일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공룡이 사냥 대상이 아니라는 점.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공룡 게임들은 대부분 플레이어가 최종적으로 강해져서 공룡을 사냥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공룡이 먹이사슬의 상위 포식자처럼 느껴진다.

    플레이어는 강력한 사냥꾼이 아니라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자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무작정 앞으로 달려갈 수 없다.

    소리 하나에도 신경 써야 하고, 주변 환경도 계속 확인해야 한다.

    공룡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우회하거나 숨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이 상당히 신선했다.

    최근 게임들은 화려한 액션이나 전투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더 로스트 와일드는 전투보다 긴장감에 집중한다.

    덕분에 플레이하는 내내 "언제 공룡이 나타날까?"라는 불안감이 유지됐다.

    공포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숨는 것조차 긴장감이 느껴졌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전투가 아니라 숨어있던 순간이었다.

    보통 게임에서 숨어있는 행동은 다음 공격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더 로스트 와일드에서는 숨어있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된다.

    공룡의 발소리가 가까워질 때마다 긴장감이 높아졌고 혹시라도 들킬까 봐 움직이는 것조차 조심하게 됐다.

    특히 주변 소리를 듣는 재미가 상당했다.

    멀리서 들리는 울음소리만으로도 현재 상황을 예측하게 되고, 어디로 이동해야 안전할지 고민하게 된다.

    최근 플레이한 게임 중 이렇게 사운드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한 작품은 오랜만이었다.

    데모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상당히 높았던 이유도 바로 이런 긴장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식 출시가 기대되는 이유

    데모 버전은 짧은 분량이었지만 게임의 방향성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그래픽과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다.

    정글 환경과 연구 시설의 분위기는 상당히 현실적으로 표현됐고, 공룡의 움직임도 자연스러웠다.

    무엇보다 사운드가 좋았다.

    멀리서 들리는 울음소리나 발소리는 플레이어를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차별성이다.

    요즘 게임 시장에는 정말 많은 생존 게임이 존재한다.

    하지만 공룡을 단순한 몬스터가 아니라 두려운 존재로 표현한 게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더 로스트 와일드는 바로 그 부분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것 같다.

    데모 버전만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게임이었다.

    정식 출시 후 어떤 공룡들이 등장할지,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공룡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긴장감 있는 생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공룡 팬이라면 한 번쯤 기대해볼 만한 작품

    어릴 때 쥬라기 공원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났다.

    당시에는 공룡이 멋있다는 생각만 했지만 영화 속 인물들은 끊임없이 도망치고 있었다.

    만약 실제로 공룡이 존재한다면 우리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더 로스트 와일드는 그런 상상을 게임으로 만든 느낌이다.

    그래서 단순히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쥬라기 공원 같은 작품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도 잘 맞을 것 같다.

    아직 정식 출시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데모 버전만으로도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충분히 전달됐다.

    오히려 정식 출시에서는 더 다양한 공룡과 넓은 맵, 추가 스토리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공개된 신작들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데모 중 하나였다.